(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인도 최고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릴라이언스)가 유통 자회자 지분을 최대 200억달러에 매각하겠다고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릴라이언스그룹은 이를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 말을 인용해 릴라이언스가 아마존에 유통 계열사인 릴라이언스 리테일 벤처스 주식을 최대 40%까지 매각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도 릴라이언스 제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투자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직 투자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릴라이언스는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릴라이언스측 관계자는 AFP통신에 부정확한 보도라면서 릴라이언스와 아마존이 협력관계를 구축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보도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릴라이언스와 아마존은 그동안 인도 온라인 쇼핑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릴라이언스 리테일 벤처스는 슈퍼마켓과 소비자 가전매장, 패션 복합상가, 대형 할인매장, 신선식품 유통사이트인 지오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릴라이언스는 지난달 말 경쟁사였던 퓨처그룹의 도ㆍ소매, 물류, 창고 부문을 2천471억 루피(약 4조1천676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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