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푸드 전시관'에서 7개국 언어로 수출상담…국가별 지원전략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산물 수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판매 촉진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14일부터 온라인 홍보용 웹사이트인 'K-씨푸드(SEAFOOD) 전시관'을 개설해 조미김, 어묵, 참치캔 등 인기가 좋은 한국 수산물을 집중 홍보하고, 7개 국어로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마른김이나 참치캔의 원료인 냉동 가다랑어 등의 수입 비율이 높은 태국에는 대규모 수입업체 등을 상대로 1:1 계약과 운송비 등을 지원한다.
바지락과 오징어를 주로 수입하는 일본과 미국에는 온라인몰, 마트,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의 판촉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국에는 현지 유명인을 섭외해 온라인 쇼핑몰 같은 비대면 유통을 중심으로 홍보를 하고, 미국에는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거래업체 등을 통한 판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성혁 장관 주재로 수산물 수출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확정했다.
문 장관은 "수출 업계와 협력해 해외시장에서 한국 수산물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K-SEAFOOD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수산물 수출은 지난달 기준으로 14억9천달러 규모를 나타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물류센터 임대료를 30% 인하하고 긴급경영자금 30억원을 편성하는 등 앞서 4차례에 걸쳐 수산물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