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틱톡' 더우인 "1년간 일자리 3천6천만개 창출"

입력 2020-09-11 11:46   수정 2020-09-11 11:52

'중국판 틱톡' 더우인 "1년간 일자리 3천6천만개 창출"
런민대와 공동보고서…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라이브스트리밍 급성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의 중국 버전인더우인((두<手+斗>音)이 지난 1년간 3천6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더우인은 지난 9일 런민(人民)대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부문의 활황에 따라 작년 8월부터 1년간 중국 국내에서 3천6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더우인이 창출한 3천600만개의 일자리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개인 콘텐츠 크리이에터(제작자) 및 라이브 스트리밍 호스트 2천만개, 이어 이들의 팀원 860만개이며, 나머지는 더우인 회사 계정 및 다양한 채널 연관 인력이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부문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분야다.
스트리밍은 음악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내려받거나 저장해 재생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이들 플랫폼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작년 말 현재 4천339억 위안에 달하며, 올해는 9천610억 위안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우인의 일자리 창출 보고서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정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실업 압박이 커지자 자국민에게 '긱 경제'(gig economy)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긱 경제는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으로, '임시직 경제'라고도 불린다.
중국 정부는 특히 구직자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 호스트와 같이 스스로 고용을 창출하는 '유연한 고용'에 눈을 돌릴 것을 주문한다.
중국의 취업사이트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관련 직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0% 이상 급성장했다.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더우인은 틱톡의 중국판이다. 더우인의 활성 이용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4억명에 달한다.
틱톡은 미국에서 안보 위협을 불러오면서 규제 대상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스파이 행위'를 위해 틱톡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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