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61명으로 또 '일일 최다'…"2주간 국내선 올스톱"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속히 늘어나면서 경제 수도인 양곤이 일부 봉쇄되고 국내선 운항도 중단됐다.
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보건체육부는 전날 26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천1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일일 최다인 166명보다 거의 1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얀마 보건당국은 전날 양곤 내 20개 지역의 주민들에게 추가로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식료품 구매와 같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 밖 외출이 제한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양곤 내 다른 7곳도 이달 1일부터 유사한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미얀마 당국은 또 이날부터 국내선 운항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온라인 매체 이라와디가 전했다.
미얀마 국영항공사인 MNA 관계자는 매체에 군부 지시로 국내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어 KBZ도 서부 라카인주로 향하는 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6일 약 한 달 만에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재확산하고 있다.
지역감염 재발생 전까지 375명 수준이던 누적 확진자가 약 한 달 만에 5배가량 폭증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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