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세미나 발표…2015∼2018년 3개년간 존속기업 기준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 2015∼2018년 3개년간 창출된 일자리의 대부분은 종업원 수가 5명 미만인 소규모 기업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회 통계청 사무관은 11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열린 제2회 기업통계 세미나에서 이렇게 밝혔다.
윤 사무관이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2018년 3개년간 존속한 기업 가운데 5인 미만 기업의 비중이 58.6%에서 60.5%로 이전 3개년(2012∼2015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인∼20인 미만, 20인∼99인 미만, 100인∼299인 미만, 300인 이상 기업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줄었다.
기업 종업원 역시 대규모 기업보다는 5인∼2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의 비중이 늘었다.
특히 이 기간 5인 미만 규모 기업에서 3년 동안 약 15만∼17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반면 5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약 14만명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업력별로 보면 영업 7년 미만인 기업에서 3년간 약 1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나 7년 이상 기업에서는 약 11만명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등의 비중이 늘었고 제조·보건·사회복지 등은 줄었다.
윤 사무관은 "분석 기간 중 종업원 50인 미만 기업의 일자리 창출 비중은 증가하고 종업원 규모가 큰 고성장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며 "특히 최근 존속 기업 일자리는 대부분 종업원 5인 미만, 업력 7년 미만인 기업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큰 고성장 기업이 감소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성장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img.wowtv.co.kr/YH/2020-09-11/AKR20200911096200002_01_i.jpg)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위한 통계자료 확충 방향도 제시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만수 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영세 자영업 운영 사업장의 임대료 및 권리금 정보를 구축하고 상권 활성화 지수를 개발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통계자료 및 시스템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날 대전 통계센터에서 제2회 기업통계 세미나를 실시간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최하고 통계 분석 사례를 공유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