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 가능성에 따른 예방 조치로 10일부터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한다고 핀란드 정부가 밝혔다.
11일 dpa,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자가격리 결정은 핀란드 당국이 개발한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애플리케이션이 마린 총리가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이뤄졌다.
이달 1일 출시된 이 앱은 지금까지 180만회 가까이 다운로드됐다. 이는 핀란드 인구 55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앱은 사용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긴밀 접촉한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핀란드 총리실은 마린 총리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증상이 없고 건강 상태도 좋다고 밝혔다.
34세의 마린 총리는 지난달 가벼운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어 잠시 재택 근무를 했으나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마린 총리는 지난 4월에도 그의 관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자 잠시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마린 총리와 해당 직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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