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홀딩스를 400억 달러(한화 약 47조5천억원)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와 미국의 반도체 전문업체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매각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매각 협상은 수주일간 계속됐고, 이르면 다음 주 초 결론이 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각 금액은 최저 4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암 홀딩스를 320억 달러(약 37조9천억원)에 인수했다.
4년만에 80억 달러(약 9조5천억원)가 넘는 수익을 내는 셈이다.
엔비디아는 비디오게임 등에서 사용되는 그래픽 칩 분야의 선두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어 올해 들어 주가가 100% 이상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증시의 정보기술(IT) 등 기업 주식에 40억 달러(약 4조7천500억원)를 투자해 최근 기술주 하락에 따른 위험 손실에 노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WSJ은 소프트뱅크의 콜옵션에 따른 익스포저(연관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 약 500억 달러(약 59조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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