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총리 다시 음성 판정 받고 자가격리 해제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전날보다 1만561명 증가해 총 37만3천9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7명 늘어 3만910명이다.
프랑스는 일주일에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5.4%다.
여름 휴가가 끝나고 개학, 개강이 맞물린 9월 들어 프랑스에서는 하루에도 수천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병상 수급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2의 도시 마르세유가 있는 남동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광역주(레지옹) 내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전날인 1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을 발표했으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카스텍스 총리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당부하면서 활발한 코로나19 검사로 확산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자를 접촉했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확진자 접촉 시 자가격리해야 하는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카스텍스 총리는 두 번째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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