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항암제인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임상학적 동등성 확인을 위한 임상 후속 연구에서 오리지널의약품과의 동등성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올해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유럽 종양학회 정기 학술대회(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현지시간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가상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에이빈시오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 분석을 해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과의 임상학적 동등성을 재차 입증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3상에 참여했던 비(非)소세포폐암 환자 중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 집단' 665명을 대상으로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추가 비교 분석을 했다.
특정 기간 사전에 정해 놓은 범위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을 말하는 '최고 전체반응률', 기준점 대비 종양 크기의 '최대 변화율'을 양 집단에서 측정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명했다.
에이빈시오는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국내 첫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에 쓰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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