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한 올해 2분기 기업의 총자산회전율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체 산업에 걸친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총자산회전율은 0.73회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얼마나 자산을 효율적으로 쓰는지를 볼 수 있는 활동성 지표다.
숫자가 높으면 자산이 효율적으로 이용됐다는 뜻으로, 1회에 못 미치는 것은 그만큼 자산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총자산회전율은 2017년 3분기 0.90회까지 올랐으나 이후 장기적으로 하향 추세를 탔다.
지난해에는 1∼3분기 내내 0.82회에 머물다가 4분기 0.86회(추정치)로 반등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0.76회로 떨어졌다.
0.7회대는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2분기에는 그 수치가 더 떨어져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총자산회전율의 하락은 기업들이 투자 등으로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코로나19가 2분기 들어 더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총자산회전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활동성이 저하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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