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4일(현지시간) 이란이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인 라나 마크스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보도 내용을 주시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국가안전청은 이날 성명에서 "사안에 대한 대중의 높아가는 관심을 주목한다"라면서 "모든 남아공 시민과 이해 당사자들에게 이 문제가 (우리로부터) 필요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모든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미국 대사와 어떤 다른 외교관도 우리 국경안에서 어떤 해도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얀다 들로들로 국가안전장관은 남아공이 자국 내 모든 외교관을 최대한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국가안전청은 혐의의 성격과 수반되는 위협 때문에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관련 보고서가 남아공 대통령 등과 미국 행정부 해당 관리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3일 이란이 올 초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복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라나 대사를 암살하려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란은 이를 '날조'라며 정면으로 부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그 같은 이란의 공격이 벌어지면 "천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