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전투체계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16일 KDDX의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 레이다(MFR) 개발 사업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6천700억원으로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가운데 최고액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한다.
KDDX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전투상황에서 함정 지휘와 무장 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함정의 신개념 무기체계인 통합마스트(I-MAST)에는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 피아식별기(IFF) 등 탐지 센서와 통신기 안테나가 장착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여년간 통합마스트 적용을 연구해왔으며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다 핵심기술인 S밴드·X밴드 레이다 통합 운용과 제어능력 등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개발될 KDDX는 함정 피탐율 감소, 센서·통신 안테나 간 간섭 문제 개선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순수 국내기술이 집약된 차기 구축함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첨단두뇌를 지닌 전투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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