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구 개발계획 변경…복합리조트 조성 추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인천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성과평가에서 S등급(우수)을 받았다.
산업부는 16일 제11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와 후속조치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https://img.wowtv.co.kr/YH/2020-09-16/PYH2019071117670006500_P2.jpg)
인천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스타트업 파크 조성, 스탠퍼드대 부설 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협업생태계 구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진해는 국제산업물류지구 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혁신성장 전담부서 신설 등 혁신생태계 기반 마련 및 효율적 조직운영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자유구역 전반으로는 중점 유치 업종별로 혁신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단위지구별 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는 등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과 부산·진해 외에도 수성의료지구 스마트시티(대구·경북), K-뷰티거리(충북) 등이 추진됐으며 개발사업 정상추진 비율은 2018년 77.2%에서 77.8%로 높아졌고 부진지구 비율은 5.4%에서 1.1%로 낮아졌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내 기업의 투자액은 2018년 3조8천억원에서 2019년 5조2천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환경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신고기준)은 16억9천만달러에서 10억2천만달러로 39.6% 감소했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별 우수사례 공유, 평가 결과의 정부재정사업 연계, 경제자유구역청 컨설팅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는 복합리조트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지구의 복합시설 용지를 확대하고 토지용도 분류를 변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됐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복합시설 용지는 기존 94만6천㎡에서 183만2천㎡로 증가하며 숙박시설 용지 7만9천㎡가 새로 추가됐다. 사업 기간은 2022년에서 2027년까지로 5년 늘어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및 복합리조트 개발로 해외 관광객을 연간 240만명 이상 유치하고 1만5천명의 서비스산업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유초중등 외국 교육기관 설립 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설립 승인 권한을 해당 지역 관할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내용으로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지원 국고보조사업 운영요령'을 일부 개정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