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망자는 25명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0대 형제가 차례로 숨졌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16일 와이카토 지역에 사는 나이젤 테 히코(54)가 지난달 중순부터 와이카토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코로나19로 숨진 형 앨런 테 히코(58)와 접촉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지역사회 2차 감염의 진원지로 알려진 '아메리콜드' 냉동창고 직원이었던 앨런 테 히코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5일 숨졌다.
뉴질랜드 보건부 애슐리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차례로 형제를 잃은 테 히코 가족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실재하는 것으로, 경계와 주의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이젤 테 히코가 숨지면서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늘어났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진행성 감염자는 79명, 누적 확진자 수는 1천451명이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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