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허난성에서 차량사고 수습을 돕던 주민들을 또 다른 사고 차량이 덮치면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매체 펑파이와 관련 동영상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허난성 산청(商城) 현의 도로에서 트럭 한 대가 비탈 아래로 빠지면서 운송 중이던 마늘이 바닥에 쏟아졌다.
해당 차량이 끌어 올려진 후, 같은날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께 이번에는 자갈을 싣고가던 트럭이 같은 구간에서 사고가 나 현장에 모여있던 사람들을 덮쳤다.
신경보는 목격자를 인용해 "사고를 당한 주민들이 마늘을 담고 있었던 것은 훔쳐 가려던 게 아니다. 화주가 떨어진 마늘을 다시 싣도록 도왔다"라면서 "화주가 답례로 버릴 마늘을 주민들에게 줬는데, 이 마늘을 줍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6명도 끝내 숨졌다. 다른 부상자 11명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사고다발지역이지만 감속 표시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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