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온 니콜라가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고서 이 회사 주가가 하락하자 한 투자자가 16일(현지시간) 니콜라 사측과 고위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애럽 샐럼이라는 투자자는 지난 6월 니콜라 상장 이후 최근까지 주식을 매수한 모든 주식 투자자를 대표하고자 한다면서 니콜라 사업에 대한 회사와 경영진의 호도성 설명과 거짓말 혐의를 제기했다.
앞서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이에 대해 니콜라는 자사 주식을 공매도(주가 하락시 이익이 발생하는 투자 방법의 일종)한 힌덴버그 측이 주가를 떨어뜨려 이익을 보려고 시세조종 목적으로 보고서를 냈다고 비난했고 힌덴버그 측은 문제 제기에 대한 답변이 못 된다고 다시 반박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가량 하락했다.
니콜라는 이번 투자자의 소송 제기에 대한 의견 표명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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