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뉴욕 경매 나와…예상 경매가 800만달러

입력 2020-09-17 17:01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뉴욕 경매 나와…예상 경매가 800만달러
188개 화석 뼈로 구성된 '스탠'…"가장 완벽한 T-렉스 화석 중 하나"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가장 완벽하게 발굴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의 화석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다.
경매 예상가격은 600만~800만 달러(70억4천만~93억8천800만원).
AP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소는 발굴자의 이름을 따 '스탠'(Stan)이라는 명칭이 붙은 T-렉스 화석을 내달 6일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은 1987년 아마추어 고고학자 스탠 새크리슨이 사우스다코다주 배들랜즈에서 발굴한 것으로, 모두 188개의 뼈로 돼 있어 가장 완벽한 T-렉스 화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화석을 토대로 복원된 스탠은 키 3.9m, 길이 12m에 달하며, 경매를 앞두고 크리스티 록펠러센터에 전시되고 있다.
지난 20년간 스탠을 연구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블랙힐스 지질연구소는 스탠이 살아있을 때 목뼈를 다쳐 경추 두 개가 붙어 있으며, 다른 T-렉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두개골과 갈비뼈에 구멍이 난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티 과학·자연사 부문 책임자인 제임스 히슬롭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경매라고 했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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