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폐 질환으로 지난 14일 입원해 치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94) 전 프랑스 대통령이 퇴원했다고 AFP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가벼운 폐 질환으로 파리 조르주 퐁피두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고 측근이 AFP에 밝혔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측은 그의 건강 상태가 괜찮으며, 특별한 의학적 치료를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심장 질환으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한 적이 있으며, 수년 전에는 심장에 스텐트를 삽입했다고 측근이 말했다.
1974년∼1981년 프랑스를 이끈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임신 중지 합법화, 이혼 자유화와 18세로 선거 연령 인하와 같은 개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적으로는 유럽경제공동체(EEC)를 강화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반을 만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창설에 역할을 했다.
현존하는 최고령 프랑스 전직 대통령인 그는 2018년 독일 공영방송 기자를 인터뷰 도중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프랑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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