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차량의 냉장 시스템에 이상 생긴 듯"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마켓컬리는 자사를 통해 판매된 일부 우유 제품에서 변질이 발생했다는 불만이 접수됨에 따라 같은 제조사의 유통기한이 동일한 우유 4천800병을 구매한 소비자 모두에게 전액 환불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무항생제 우유 제품으로 현재 해당 제조사의 제품은 마켓컬리에서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 1일 송파구 장지동의 마켓컬리 냉장센터에 입고돼 3~5일 전량 판매됐다.
그런데 판매 이후 10일간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로부터 우유가 변질한 것 같다는 내용의 불만 사항 80건이 접수됐다.
마켓컬리는 소비자 불만 사항을 토대로 제품 일부에 변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 16일 오후 구매자들에게 전액 환불 방침 등을 담은 안내 문자를 보냈다.
환불금 전액은 마켓컬리 적립금으로 지급된다. 해당 제품으로 인해 건강 이상이 생긴 경우 치료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제품의 변질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제조사에서 물류 센터로 오는 과정에서 운송 차량의 냉장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해 제품이 변질한 것으로 마켓컬리는 추정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제조사의 냉동 차량을 활용해 마켓컬리 냉장센터까지 운송된다"며 "오는 21일 제조사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일한 상품이라도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제가 된 상품 제조사의 모든 제품은 마켓컬리에서 판매가 중지된 상태로, 마켓컬리는 변질 원인을 파악한 뒤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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