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지난 8월초부터 4단계 봉쇄령을 시행 중인 호주 빅토리아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3개월래 최소인 14명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채널9 방송 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 14명이 발생한 주도 멜버른을 제외한 빅토리아주의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원이 확인된 경우는 9건이고, 나머지 5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 통행 금지 등 고강도 봉쇄정책을 시행한 결과, 빅토리아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4일 68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다가 지난 9일부터는 50명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대니얼 앤드루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빅토리아주 시민들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가 드러난 좋은 날"이라면서 "이러한 수준의 신규 확진자 수는 멜버른의 봉쇄를 완화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을 낳는다"고 밝혔다.
호주 연방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 기준 호주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만 6천 898명으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빅토리아주가 2만 42명으로 가장 많고,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퀸즐랜드주가 각각 4천 200명과 1천 15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호주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빅토리아주·NSW주·퀸즐랜드주·서호주주(州)에서 각각 14명·2명·2명·1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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