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32만9천754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483명 늘었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신규 확진자는 서부 항구 도시 제다에서 64명이,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에서 42명이 각각 나왔다.
사우디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15일 493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소 규모다.
사우디에서는 올해 3월 2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뒤 6∼7월에는 하루 확진자가 4천명 넘게 나올 정도로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 확진자가 1천명 미만에서 꾸준히 줄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흐름이다.
20일까지 사우디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4천485명으로 하루 사이 27명 늘었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초기인 올해 3월 국제 항공노선과 국경을 봉쇄했다가 이달 15일 자국민 중 공무원, 자비 유학생, 환자, 외국과 교역하는 사업가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출입국을 허용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14일 국제 항공노선과 항구, 육상 국경을 이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히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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