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LG화학[051910] 등으로부터 배터리 구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LG화학 주가가 22일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3.51% 오른 64만9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1.53%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2차 전지 종목인 삼성SDI[006400]가 0.90% 올랐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3.49% 하락했다.
LG화학은 지난 16일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 발표로 21일까지 약 14%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머스크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22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작정"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고 자체적인 배터리 개발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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