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ㆍ바이두와 경쟁체제…디디추싱과 파트너십 구축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인들과 중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오는 10월부터는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의 지도 서비스 앱을 통해서도 차량 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 그룹은 자사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 앱인 '텅쉰디투'(騰迅地圖)에 통합 차량 호출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텐센트의 통합 차량 호출 플랫폼은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이자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의 기술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디디추싱은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맹 택시나 개인 자가용 차량을 배차해 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중국판 우버'로 불린다.
텐센트는 국경절(國慶節)인 10월 1일부터 중국 전역의 도시에서 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통합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은 디디추싱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의 차량을 불러서 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텐센트의 경쟁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바이두(百度)는 이미 2018년부터 디디추싱과 손잡고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도 서비스 회사인 '가오더디투'(高德地圖ㆍAutoNavi)는 '가오더다처(高德打車)'라는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두 그룹도 `바이두디투'(百度地圖)를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北京)의 시장조사 회사인 빅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바일 지도 이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7억5천만명으로 추산된다.
모바일 지도 시장의 점유율은 가오더디투가 33.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바이두디투 31.5%, 텅쉰디투 16.1%의 순이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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