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은 중국에서 들여온 석류석 모래에서 기준치를 넘는 자연방사선이 검출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은 최근 중국에서 들여온 컨테이너 2대에 담긴 석류석 모래주머니 54개(50t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자연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관은 자연방사선 평균치가 기준치의 50배를 초과했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머니의 시간당 자연방사선은 6.6∼8 마이크로시버(μSv)였다고 세관은 덧붙였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나오는 시간당 자연방사선은 0.09μSv라고 타스는 전했다.
세관은 이번에 들여온 컨테이너 2개를 중국으로 반송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기술 전문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연적으로 방사선 수치가 높은 지역에서 모래를 추출했거나 가공 과정에서 영향이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올해 초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이 적발한 방사능 위험물 사례가 19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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