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9단지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했다.
24일 도시정비업계와 양천구청에 따르면 전날 목동9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수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유지보수·58.55점)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통보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는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나뉜다.
이 단지는 민간업체가 실시한 1차 정밀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지만, 2차 진단에서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로써 지난 6월 목동6단지 아파트가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안전진단 관문을 넘으면서 급물살을 탔던 목동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찬물을 맞았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총 14개 단지 2만7천여 가구 규모다. 최종적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와 탈락한 9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단지 모두 현재 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9단지의 안전진단 탈락이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내 5단지와 11단지, 13단지의 2차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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