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오지에서 환자 5만여명 돌보고 2천400여건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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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주(駐)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임상우)은 25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교민인 이재훈 의사가 의료 봉사를 한 공로로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명의의 국가훈장 기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훈장 수여식은 이날 마다가스카르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으며 수도 안타나나리보시 의전국장이 대리 수여했다.
이재훈 의사는 지난 15년 동안 마다가스카르 오지에서 약 16만㎞를 다니면서 5만명 이상의 환자를 돌봤고 수술을 2천400여건 했다.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매우 가난한 국가로 꼽히고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해 인구 10만명당 의사가 18명에 불과하다.
인구가 60% 이상 거주하는 지방에는 보건소조차 없는 곳이 많다.
이재훈 의사는 "전혀 예상하지 않은 훈장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이동진료와 지방 보건소들을 연계한 오지통합진료체계를 구축해 마다가스카르의 의료 환경 개선에 힘써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 봉사를 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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