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올여름 한반도를 할퀸 태풍 때문에 토마토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태풍으로 인해 토마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토마토 없이 메뉴가 제공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대상 메뉴는 토마토가 들어가는 '한우불고기', 'AZ버거', '와규에디션Ⅱ', '핫크리스피버거'다.
롯데리아는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토마토가 없는 해당 메뉴는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며 "해당 메뉴 행사는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변경될 수 있고, 제품교환권 및 모바일 쿠폰의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또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도 "긴 장마 등 올여름 이상 기후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시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 및 야채류를 추가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마토는 올여름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껑충 뛴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25일 토마토(상품 기준) 10㎏ 도매가격은 6만2천660원으로 1년 전 2만9천520원의 2배를 웃돌았다.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2만9천908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배로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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