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와인 가격의 절반에 달하는 값을 안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1~23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주·맥주와 와인의 동반 구매 상품에 차이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소주·맥주와 함께 판매된 상품은 주로 매운 곱창볶음 등 냉장 안주와 용기면, 도시락 등이었다.
반면 와인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치즈였고 이어 케이크 등 냉장 디저트와 비스킷, 아이스크림, 통조림 등이었다.
와인과 동반구매율이 높은 상품 상위 5개의 평균 가격은 9천820원으로, 맥주?소주 동반구매 상품의 평균 가격인 5천120원보다 약 2배 높았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와인의 80%가 1만~3만원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와인 가격의 절반에 달하는 '프리미엄 안주'를 곁들이는 셈이라고 CU는 설명했다.
CU 관계자는 "잘 어울리는 음식이 달라 여러 가지 안주를 매칭하는 재미가 있는 와인의 특성 때문에 가성비 좋은 편의점 와인을 마실 때도 안주에 각별히 신경 쓰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U는 지난 7월 일부 지역 매장에서만 출시한 스모크 치즈 디스크 등 프리미엄 치즈의 판매처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과일 치즈 2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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