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사업구조 개선 기대"…합산 시총은 코스피 3위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합병 계획을 발표한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8일 각각 주가 방향은 엇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6.68% 오른 1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만7천700원에 보합 마감했고, 셀트리온은 차익 실현 매물에 1.35% 하락한 25만5천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5일 장 마감 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3사 합병 준비 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또 이르면 내년 합병을 예상했다.
이번 합병 계획을 두고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져 거래 구조 개선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투명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같은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사업 구조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며 "다만 합병 완료까지는 몇 번의 난관이 예상되며 특히 소액주주 동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가 기준 3사 합산 시가총액은 51조6천790억원으로 코스피 3위 수준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개발·생산회사와 판매회사의 합병이기에 실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화한 지배구조와 이익 배분 비율 논란 해소로 투자 접근성이 향상되고, 단순 합산 시가총액으로 코스피 3위에 오르면 패시브 펀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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