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HR-셰르파 두 대가 대열 선두에서 경호·경비를 맡고, 차륜형장갑차 1대가 후미를 맡아 엄호했다.
HR-셰르파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6륜 전기구동체계와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위아[011210]에서 제작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해 원거리 탐지 정찰이 가능하고, 물자·환자 후송, 화력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차량 앞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무인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함께 시연한 차륜형장갑차는 현대로템이 2017년 2차 양산 물량까지 수주해 군에 공급 중인 차량으로, 현재 순차적으로 전력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개발과 시험평가를 통해 HR-셰르파의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한 결과 경호·경비 임무를 성공적으로 시연할 수 있었다"며 "무인체계 부문 경쟁력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HR-셰르파의 경호·경비 임무 수행 능력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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