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지난 7월까지 선대본부장을 지낸 브래드 파스케일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A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경찰은 파스케일의 아내로부터 그가 총기를 여러 정 소지하고 있으며 극단적 선택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을 설득한 후, '베이커법'(Baker Act)에 따라 그를 병원에 입원시켰다.
베이커법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협을 주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을 72시간 동안 입원 시켜 정신감정을 받게 하도록 규정한 플로리다주법이다.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이 상해를 입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팀 머토는 성명을 통해 "파스케일은 우리 선거 캠프의 일원"이라면서 "파스케일과 그의 가족을 어떻게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들과 이름만 공화당원인(RINO) 사람들이 (파스케일에게) 가한 인신공격은 지나쳤다"면서 "이들은 자신을 부끄럽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스케일 전 선대본부장은 지난 7월 빌 스테피언에게 선대본부장 자리를 내준 후 디지털 전략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디지털 전략을 책임져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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