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가 유럽연합(EU)의 법치 훼손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소를 폴란드와 공동으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은 이날 부다페스트에서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EU 전체의 법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는 조만간 EU에서 논의될 회원국의 법치 상황 보고서가 근거 있는 평가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성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EU가 헝가리와 폴란드에 대해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서유럽 정치인들이 우리를 샌드백으로 충분히 사용했다"며 "바보 취급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EU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에서 민주주의와 법치가 훼손됐다면서 비판했고, 헝가리는 이에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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