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수소충전소 하루 충전차량 10대→30대로 늘린다

입력 2020-09-29 14:00   수정 2020-09-29 18:20

상암 수소충전소 하루 충전차량 10대→30대로 늘린다
산업차관, 설비개선 추진현황 점검…"안전 최우선"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상암 수소충전소가 설비 개선을 통해 하루에 차량 최대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추석을 앞둔 29일 용량 증설 및 설비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상암 수소충전소를 찾아 작업 현황과 안전 사항을 점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상암 수소충전소는 현재 운영되는 수소충전소 중 유일하게 수소생산설비와 충전소가 결합한 '온사이트형'이다.
일반적으로 수소 생산지에서 튜브 트레일러로 운송하는 방식과 달리 온사이트형은 충전소에서 수소를 생산해 바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운송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수소 생산지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도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소생산에 도시가스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도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현재 상암 수소충전소는 수소추출기의 용량을 늘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새로 투입되는 수소추출기는 국내업체가 제작했으며, 상업용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해당 수소추출기는 현재 시운전 중이며, 설비개선이 모두 마무리되면 상암 수소충전소에서 하루에 충전 가능한 차량 대수가 최대 10여대에서 최대 30여대로 늘어나게 된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이와 같은 수소추출시설 40개소를 지원해 안정적인 수소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척, 창원, 평택, 춘천, 부산, 대전 등지에서 8기를 이미 구축 중이다.
정승일 산업부차관은 이날 수소추출기 제작업체, 수소안전전담기관인 가스안전공사,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 등이 참석한 현장 간담회에서 수소충전소의 설계부터 운영·관리단계까지 안전성 평가와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경제 이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부와 서울시는 향후 신규 충전소 부지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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