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회화 작품 70여점 전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한국적인 소재로 독특한 조형 세계를 구축한 이정연(68) 작가가 내달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시립미술관 '팔라초 델레 아르티 나폴리'(Palazzo delle Arti Napoli)에서 개인전을 한다.
'신창세기'(Rinascita)라고 명명된 이번 전시에는 '만남' 시리즈(1996∼1999년 작)와 신창세기 시리즈(2000∼2020년 작) 등 70여점의 회화 작품이 선을 보인다.
이 작가는 삼베·한지·옻·흙·숯·재·자개 등 전통 재료를 독창적 조형 기법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동양적 아름다움을 구현해 국내외 강단에서 호평을 받았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도쿄의 모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했고 이탈리아 팔라초 탈리아페로 미술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대에 있는 슈타인버그 미술관 등에서도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이번에 이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는 나폴리시립미술관은 2005년 개관한 나폴리 현대미술의 거점이다.
'얼굴 없는 작가'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의 벽화 예술가 뱅크시와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전시회를 했다.
아시아 작가가 나폴리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