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 집값 평균 3억원…월지급액은 102만원

입력 2020-10-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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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가입자 집값 평균 3억원…월지급액은 102만원
연중 누적 가입자 8만명 돌파할듯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주택연금 가입자들은 평균 3억원짜리 집을 맡기고 월 102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가격 상승세 속에 평균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3억원대에 진입했다.
평균 월 지급금은 102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연금가입자 수는 7만6천158명이었으며 평균 가입 연령은 72.2세였다.
상반기 동안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한 인원은 5천124명이었다.
매년 1만명 안팎이 신규 가입하는 추세를 고려해봤을 때 올해 중 누적 가입자 8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집값 평균이 4억1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지역이 1억2천8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집값에 따라 월 지급금도 차이가 났다. 서울 가입자들의 월평균 지급액(136만원)이 가장 높았고, 경기(105만원), 제주(91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남(49만원)과 전북(55만원), 경북(57만원) 가입자들의 월지급액이 적은 편이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고령자가 지금 사는 집을 담보로 맡기면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연금 방식으로 노후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해주는 제도다.
자산 대부분이 집인 노령층이 이를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일종의 사회안전망 성격이 강하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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