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과의 대화에서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 및 홍콩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AFP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하원 연설에서 "중국에서 한국가 두체제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홍콩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 내 소수민족의 인권이 잔인하게 다뤄지는 데 대해서도 중국과의 대화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홍콩의 학생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비판해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1일 베를린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홍콩보안법의 폐지를 요구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11월 연방하원 연설에서도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유린 문제에 대해 비판하면서 유엔 대표단의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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