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종 진단 키트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건부는 이날 미국 의료 장비업체 애보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인 'ID나우'(ID Now)를 캐나다에서 감염 검사 용도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ID나우의 승인은 조달부가 전날 애보트의 진단키트 790만 개를 부속 장비와 함께 구매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방송은 말했다.
ID나우는 콧속이나 목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한 뒤 현장 분석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15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을 통해 애보트 진단키트의 첫 공급 물량을 수주일 내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이미 긴급사용 승인이 이루어져 1천100만개의 키트가 50개 주 전역에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ID나우는 항원검사 방식을 이용, 신속하고 간편하지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한편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1천797명이 새로 발생, 누적 환자가 15만8천75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중 13만4천970명이 회복했고 1만4천465명이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총 9천29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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