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유엔난민기구(UNHCR)는 1일(현지시간) 인신매매와 성 착취를 당하고 있는 아동을 구조한 콜롬비아의 인권 활동가 마예를린 베르가라 페레스를 올해의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7천500만원).
UNHCR에 따르면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비영리 단체 '재생 재단'의 지역 매니저로 활동하며 수천 명의 아동을 돌봤다.
그는 콜롬비아 동부의 외딴 지역에서 20년 동안 거리에 있는 아동을 구조하고, 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재단 센터에서 심리 치료 및 교육을 제공했다.
콜롬비아 당국과 관광업계에 아동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높였다.
아울러 정치·경제적 위기를 피해 고국을 등진 베네수엘라 난민도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콜롬비아에 도착한 베네수엘라 난민은 약 1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그의 변함없는 헌신이 난민 아동을 구하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회복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