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대형화 속 48형 OLED 깜짝 흥행…"내년 2배 성장할 것"

입력 2020-10-03 07:31  

TV 대형화 속 48형 OLED 깜짝 흥행…"내년 2배 성장할 것"
옴디아 전망…2024년에는 3배 이상 판매 증가 예상
'TV+게임' 수요에 어필…유럽·일본 등 급성장 기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글로벌 TV 시장에서 '대형화'가 유행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48형 중형 TV가 '깜짝 흥행'을 하고 있다.
내년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48형의 경우 올해보다 2배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도 글로벌 시장의 48형 올레드 TV 예상 출하량은 총 34만3천대로 올해(15만7천대)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 판매량이 8만5천800대 정도인 서유럽의 경우 내년에는 출하량이 14만4천200대로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레드 TV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올해(2만9천300대)보다 98%가량 증가한 5만8천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60형 이상 대형 TV 판매가 주류로 자리 잡은 북미 시장의 내년도 48형 예상 출하량(2만6천400대)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내년도 아시아 태평양권역의 48형 OLED TV 출하량은 6만3천500대로, 올해(1만6천600대)보다 3.8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옴디아 전망치에 따르면 48형 올레드 TV는 내년 이후 가파르 성장을 보이면서 4년 뒤인 2024년에는 글로벌 출하량이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총 49만대에 달한다.
48형 OLED TV는 LG전자[066570]가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이후 일본 파나소닉·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로 판매가 확산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수요가 많아진 데다 고화질을 선호하는 게임 수요가 늘면서 중형 TV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48형은 TV와 더불어 게임 모니터용으로 동시에 활용될 만한 크기"라며 "게이밍 TV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으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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