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확진' 멜라니아 행사도 연기…'음성' 펜스는 그대로 일정 진행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통령 선거 운동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모든 유세 일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되는 선거운동 행사도 일시 연기될 것이라며 다른 행사의 연기 여부도 사례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 스테피언 선대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할 것으로 이전에 발표했던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며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온)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관련된 행사도 연기됐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캠프 측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일한 공식 일정이었던 노년층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전화 통화를 취소하고, 펜스 부통령에게 이 일정을 대신 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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