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먼저 겪은 각국 정상들 "트럼프도 어서 이겨내길"

입력 2020-10-03 04:35   수정 2020-10-03 12:34

코로나19 먼저 겪은 각국 정상들 "트럼프도 어서 이겨내길"
영국·온두라스·과테말라 정상, 트럼프 대통령 부부 쾌유 기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먼저 코로나19에 걸렸던 각국 정상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입원 치료 중에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확진 후 업무 복귀까지 한 달가량 걸렸다.
지난 6월 코로나19에 걸렸던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 질병을 금세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확진 사실을 알린 지 하루 만에 상태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치료를 받고 보름 후 퇴원했다.
과테말라 정부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 탓에 고위험 환자로 분류됐으나 현재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과테말라 정부는 전했다.
이밖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7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무증상으로 회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웃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이 바이러스로부터 어서 완전히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3월 부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자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한 바 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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