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 대만군의 군용기가 4천회 이상 출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20% 증가한 규모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대만 국방부가 5일 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대만군이 올해 합동 정찰, 전투 대비, 어로 순찰과 훈련 등의 목적으로 군용기는 4천132회, 군함은 7천531회 각각 출격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9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는 11차례에 걸쳐 대만 방공식별구역이나 양안 간 실질 경계선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달 대만 공군이 정찰 목적으로 작년 대비 20% 이상 군용기를 출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대만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에서 군은 최신 개량형 F-16V 전투기와 일명 '구름무늬 표범'이라 불리는 장갑차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대만군은 중국군의 스텔스 항공기와 무인전투기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레이더 감시능력 향상을 위한 예산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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