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11월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뉴저지주(州)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미국에서 최대 대마초 시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뉴저지의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투표 결과에 대한 대마초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뉴저지는 주 정부가 대마초 합법화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될 경우 1년에 거둬들일 수 있는 세금이 최소 1억2천600만달러(한화 약 1천462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선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성인의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상태다.
미국 내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인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사이에 위치한 뉴저지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다면 단번에 최대 시장으로 부각하리라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뉴저지의 의료용 대마초 판매업체 관계자는 "뉴저지와 뉴욕은 터널과 다리로 연결돼 있다"며 "대마초를 사기 위해 뉴저지로 건너오는 뉴욕 주민들이 온종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 외에도 애리조나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주가 11월 대선과 동시에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4월 여론조사 결과 뉴저지 주민 64%가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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