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희귀 102캐럿 다이아몬드 181억원에 낙찰

입력 2020-10-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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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희귀 102캐럿 다이아몬드 181억원에 낙찰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02.39캐럿에 달하는 '무결점'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지난 5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1천570만 달러(약 181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2018년 캐나다의 한 광산에서 발견된 271캐럿짜리 원석에서 가공된 것으로, 이 같은 품질의 100캐럿 이상 다이아몬드가 그동안 경매에 부쳐진 것은 7개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하다.
소더비 측은 이 다이아몬드를 두고 "색상은 최고 등급인 D등급이고 순도와 투명성 역시 최고 수준"이라면서 "너무나 완벽해 희귀성과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소개했다.
이 다이아몬드에 대한 경매는 소더비 측의 공식 평가액이나 시작가 없이 진행됐다. 이런 방식으로 경매에 부쳐진 다이아몬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다이아몬드 판매업자는 "입찰자가 매우 용감한 결정을 했다"면서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다이아몬드, 금, 부동산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163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201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3천370만달러(약 390억2천만원)에 팔린 바 있다.
같은 해 19캐럿 핑크 다이아몬드는 무려 7천120만달러(약 824억5천만원)에 낙찰돼, 1캐럿당 260만달러(약 30억1천만원)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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