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관반민 성격의 회의인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는 대만에 이익을 가진 미국 기업들을 주축으로 1976년 결성된 미국-대만 상업협회가 2002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으며, 양측간 군사 대화와 무기 판매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올해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전날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렸다.
개막식에서 장관췬(張冠群) 대만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자주국방 강화로 민주와 자유를 결연히 수호한다'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그는 미국 측에 대만의 민주화는 전 세계의 모범이며 최근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고 있는 대만의 국방 자원과 예비 전력의 구체적인 운용 방안 등을 미국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만 국방부는 미국-대만 국방공업회의가 양측 산업계의 국방 공업 협력 및 발전에 대해 검토하는 교류의 장으로 공식적인 플랫폼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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