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교장관 회담…모테기 "스가 정권도 미일동맹 한층 강화"
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 참여 '쿼드' 회의 도쿄 개최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방일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 대해 "매우 파워풀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열린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반드시 미일 관계에 있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일관계는 지역의 안전보장과 평화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또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미일 동맹 강화에 공언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스가 정권에서도 지역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의 초석인 일미(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조기 회복을 바란다는 말도 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일본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스가 총리를 예방한 뒤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외교장관 회담인 '쿼드'(Quad·4자) 회의에 참석한다.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첫 쿼드 회의에 이어 2회째인 이번 도쿄 회의에서 4개국 외교장관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침을 재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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