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숙박·식당 창업은 줄고, 도·소매 창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숙박·음식점업 창업 수는 8만2천592건으로, 지난해 9만3천753건보다 약 12% 감소했다.
특히 올해 숙박·음식업 창업 수는 통계 정보가 제공된 2016년 이래로 가장 적은 수치다.
반면, 도·소매업의 창업은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도매·소매업 창업 수는 18만6천748건으로, 2016년 이래로 가장 많았다.
이는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창업 수(16만9천479건)와 비교해도 10%가량 증가한 것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내수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숙박·음식점업 개업을 미루는 예비 창업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온라인 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온라인 도소매업의 창업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경기 침체가 지속한다면 숙박·음식점업 개업 감소, 온라인 시장 내 도소매업 증가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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