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듀프리와 손잡고 중국 면세점 시장 공략

입력 2020-10-07 10:34  

알리바바, 듀프리와 손잡고 중국 면세점 시장 공략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어려워진 중국 소비자 겨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세계 최대 면세점 기업인 스위스의 듀프리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쇼핑이 여의치 않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7일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듀프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자사의 주식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가 듀프리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할 자금은 2억5천만 스위스프랑(약 3천16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알리바바와 듀프리는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알리바바의 듀프리 지분 인수와 양사의 중국 내 합작사 설립은 중국 내 면세점 업계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연간 2천580억달러(약 300조원)가량을 해외여행에 소비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에 제약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와 듀프리의 합작사는 중국 면세점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중국면세품그룹(中國免稅品集團ㆍCDF)의 강력한 도전자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매업 자문 회사인 'OC&C 전략자문'의 베로니카 왕 파트너는 "알리바바의 강력한 디지털 능력과 듀프리의 면세점 운영 전문 지식을 고려할 때 양사의 협력은 중국 면세점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듀프리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듀프리는 전 세계 공항에서 약 2천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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