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가을배추 수급 안정화...고랭지배추의 반값 될 듯

입력 2020-10-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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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가을배추 수급 안정화...고랭지배추의 반값 될 듯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가격이 고랭지 배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돼 김장철인 11∼12월 출하가 대폭 늘어나는 가을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와 최근 기상 호조로 안정적인 수급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8∼9월에 심는 가을배추는 재배면적 1만2천783㏊로 평년보다 2%, 지난해보다 16% 증가했고 김장철인 11월과 12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출하될 예정이다.
생산량은 123만9천t으로 평년보다 4% 하락했으나 지난해보다는 17% 증가했다.
현재 출하 중인 고랭지배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고랭지배추 한 포기당 도매가격은 7천744원으로 평년 대비 81% 높았다.
고랭지배추는 10월 하순 출하가 마무리되고 가을배추는 10월 중순부터 출하된다. 가을배추는 생산량이 고랭지배추의 3배가 넘는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점차 내려가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배추의 평년 한 포기당 소비자가격은 9월 5천894원으로 가장 높았다가 11월에는 3천23원까지 떨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작황 등 수급 동향을 꾸준히 점검하고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인 김장 성수기에 배추 할인 공급, 김장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해 김장철 배추 수급을 안정시키고 김장 문화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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