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매출 '껑충'…풀무원·CJ제일제당, 맞춤형 마케팅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이 다가오면서 고등학생의 체력을 증진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식품기업들은 수험생을 겨냥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1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수험생을 위한 홍삼 제품인 '정관장 아이패스 H'의 매출은 지난 1∼8월의 월평균 매출보다 63% 증가했다.
아이패스 H는 국내산 6년근 홍삼을 주원료로 하고 있고, 황기, 당귀, 칼슘 등의 부원료가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KGC인삼공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말에는 'D-100일(8월 25일) 아이패스 H 100일 세트'와 '아이패스 브레인&파워세트'를 내놓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홍삼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의 방문판매 브랜드인 풀무원로하스는 수능 D-100일을 하루 앞둔 8월 24일 수험생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스펙업'을 출시했다.
스펙업은 홍삼, 오메가3, 아연, 그리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 등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펙업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천600세트 넘게 팔렸다.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인 CJ더마켓은 이달 말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리턴업 아이시안' 제품을 60∼70% 싸게 파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리턴업 아이시안은 오메가3와 루테인 등이 함유된 눈을 위한 건강기능 식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온종일 공부하느라 눈의 피로도가 커졌을 것이라고 보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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